'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큰 호응
10월 한달간 국악 장르 관람객 1만5000명 돌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악 공연이 차세대 K-컬쳐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세종문화회관은 10월 한달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 장르를 즐긴 관람객이 1만5000명이 넘었다고 2일 밝혔다.
10월초 진행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엔 4900여명의 관객, 중순에 열린 '김수철의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매진되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뜨거운 호응을 얻은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소리꾼 김준수의 공연. [사진=세종문화회관] |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안호상 사장(사진 가운데)과 국악관현악 축제 관계자들. [사진=세종문화회관] jyyang@newspim.com |
서울시의 국악진흥조례의 정책에 맞춰 세종문화회관이 성공적인 축제를 진행한 결과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0월 한 달 동안 열린 국악공연에 많은 관객들이 정말 뜨거운 반응을 보인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악진흥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우리 국악이 새로운 K-컬쳐의 미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꾸준히 기획하고 대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국악관현악 6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8개 국공립 단체가 모여 릴레이로 공연한 기념비적인 축제였다. 참여한 연주자만 해도 총 512명이다. 거문고 박다울와 소리꾼 김준수 등 재능 있는 젊은 국악인의 협연으로 동시대 예술로서 우리 국악이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외국인 관람객의 호응도 이어졌다. 헐리우드에서 영화 대본작가로 활동했었다고 밝힌 미국인 관객은 "너무 좋은 공연이었고 한국문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우수한 공연 축제를 마련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내년에도 열기를 이어간다.
객석을 꽉 메운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사진= 세종문화회관] |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는 가수 김수철이 평생 탐구했던 우리 국악을 동서양 대규모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연주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희은, 성시경, 화사, 이적 등 선후배 가수의 참여가 이어졌고, 이에 화답하듯 2회 차 저녁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이날 오후 3시 공연은 세종문화회관과 김수철이 '천원의 행복' '행복동행석' 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집배원,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사회 숨은 곳에서 봉사하는 분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대극장에서 열린 '창신제'에도 67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이 같은 열기에 서울시청소년국악단도 정기연주회를, 12월 7일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오케스트라 Ⅱ - 소리의 색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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