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혁신안 제시...'우세지역 청년 전략지역구 선정' 등
"지도부 등 불출마 권고, 언론으로 유력 의원에 전달"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호 혁신안'으로 청년 비례대표 50% 의무화와 당 우세지역 청년 전략지역구 선정 등을 제안했다.
최안나 혁신위원은 9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오늘 키워드는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사무실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07 yooksa@newspim.com |
최 혁신위원은 "능력있는 청년들이 당에 와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 개의 안건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 혁신위원은 "첫 번째로 미래 세대를 생각했을 때 세대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선권 가능 순번에 청년 비례대표 50% 의무화를 추천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당선 우세지역을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두 방식 모두 다 공개 경쟁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발할 것이고 공개오디션 등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혁신위원은 마지막으로 "전 정부기구 및 지자체 모든 위원회에 청년 위원의 일정 비율 참여 의무화 및 확대를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통해 정책 결정과 청년들의 이야기를 더 지속 가능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 들을 수 있는 방안으로 이 세 가지를 안건으로 내놨다"고 부연했다.
혁신위는 이날 당 지도부, 중진, 대통령 측근의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권고에 대해 시간을 두고 당에 공식적으로 요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애시당초 권고였고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지도부나 유력 의원들에 전달이 됐다.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그는 "공식 안건으로 문건을 접수하는 것은 시간적 여유를 주고 하면 당 내 희생과 혁신의 흐름 속에서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전언이 있어 오늘 안건 속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후 접수가 될 것인지 묻자 "당연히 들어간다. 정식으로 접수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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