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 9월 232단 3D 낸드 메모리 제품을 출시한 중국의 반도체 업체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미국 마이크론을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법원의 공개자료에 따르면 YMTC가 지난 9일 마이크론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3일 전했다.
YMTC의 주장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YMTC의 미국 특허 8건을 침해했으며, 마이크론의 특허침해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YMTC측은 "마이크론이 YMTC의 기술을 도용해 YMTC의 발전을 저해하고,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YMTC는 "마이크론이 침해한 특허는 96단, 128단, 176단, 232단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품에 대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기소장에서 YMTC는 "YMTC는 더이상 유망한 스타트업기업이 아닌, 글로벌 낸드 플래시 시장의 중요한 참여자로 도약했다"며 "지난해 11월 캐나다 시장정보업체인 테크인사이츠는 YMTC의 3D 낸드 기술은 이미 마이크론을 넘어서 시장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낸드 플래시 업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1.1%로 1위였으며, 일본 키오시아가 19.6%, SK하이닉스가 17.8%, 웨스턴디지털이 14.7%, 마이크론이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타 제조업체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3.8%였으며, YMTC는 기타 제조업체에 해당해, 여전히 작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의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테크인사이츠는 지난달 발표한 리포트에서 YMTC가 지난 9월 출시한 Ti600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에 사용된 232단 낸드메모리 반도체가 현재 시판 중인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 중 가장 높은 저장 밀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YMTC의 SSD 제품인 Ti600[사진=YMTC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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