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 공공기관서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변경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통폐합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던 경북 울진의 (재)환동해산업연구원이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소속이 바뀐다.
이에 따라 통폐합 논란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소속이 변경되는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소재 환동해산업연구원.[사진=뉴스핌DB] |
16일 울진군에 따르면 경북도는 출자, 출연기관의 효율적 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해 환동해산업연구원의 운영 주체를 울진군으로 조정키로 결정했다.
최근 경북도와 울진군은 환동해산업연구원의 성격을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변경키로 협의하고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정관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에따라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올 12월 중으로 변경에 따른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1월부터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재단 이사장도 종전의 경북도지사에서 울진군수로 바뀐다.
이와관련 울진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12월 중으로 행정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해 시대 변화에 맞게 미래 신산업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해 7월,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 과정에서 환동해산업연구원을 안동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통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환동해산업연구원 노조와 50%의 지분이 있는 울진군, 울진군의회가 크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울진군의회는 경북도의 일방적 통합 추진에 반발해 울진군이 부담하는 연간 운영비 13억원 전액을 삭감하고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함께 통폐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통합추진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 2007년 환동해산업연구원 출범 당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경북도와 운영비를 50%씩 각각 부담해 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