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SMR사업단·한수원, 워크숍 개최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사업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이 혁신형 SMR의 1단계 기본설계 성과를 점검하고, 2단계 표준설계 및 표준설계인가 인허가 심사 추진에 나선다.
혁신형SMR사업단과 한수원은 16일부터 이틀간 대전 오노마 호텔 등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학계와 연구계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혁신형 SMR 사업운영 계획 및 기술개발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익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석탄화력 대체 기술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와 상생할 수 있는 탄력운전 능력', 노동석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투명하고 지속적인 쌍방향 소통', 심형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높은 안전성 및 유연성과 함께 경제성을 겸비한 SMR개발'이 혁신형 SMR의 성공을 위한 필수 전략임을 강조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사업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부터 이틀간 대전 오노마 호텔 등지에서 혁신형 SMR의 1단계 기본설계 성과를 점검하고, 2단계 표준설계 및 표준설계인가 인허가 심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3.11.17 victory@newspim.com |
특히 최근 미국의 'UAMPS'사와 'NuScale Power'사가 VOYGR(NuScale460) 원전 건설계획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해 워크숍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초기 사업화 과정에서 여러 사업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가 다른 모델로 사업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도기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무탄소 전력원이며 전력수요에 따른 탄력운전 능력이 우수한 SMR이 필수적인 것은 변함이 없다"며 "이 상황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경쟁 노형과의 기술개발 격차를 줄이고,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를 위해 한수원이 수행한 기본설계를 이어받아 내년부터 추진하는 혁신형 SMR 표준설계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2021년부터 국내 산학연의 여러 기관과 협력해 혁신형SMR의 개념설계 및 기본설계 연구를 수행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처 공동으로 혁신형SMR 기술개발사업을 기획하고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 심사를 완료했다. 올해 2월에는 사업을 총괄하는 혁신형SMR사업단을 설립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기본설계 연구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혁신형SMR사업단 주관으로 정부 기술개발사업에서 추진하는 표준설계 개발 및 인허가 취득 업무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혁신형SMR사업단은 규제기관들과 함께 사전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초 인허가를 신청해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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