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정섭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그의 처남댁 강미정 씨가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4일 이 차장검사의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강씨를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강씨는 이 차장검사의 처남댁으로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김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한 대기업 고위 임원에게 접대를 받았으며, 검사들의 골프장 예약과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의 범죄기록 조회 등을 도와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중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위장 전입 의혹은 인정했으나 나머지 의혹은 전부 부인했다. 이후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대검은 사건을 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지난 3일 민주당 측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고 9일에는 이 차장검사 측의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20일 용인CC 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편 대검은 이 차장검사를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서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 9월 인사 이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해 왔다.
아울러 지난 9일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가 철회한 민주당은 오는 30일 탄핵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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