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1분기 66.7%→2분기 76.5%
청년 일자리 전분기 대비 감소폭 확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늘었지만 5분기 연속 증가폭이 둔화되는 상황이다. 늘어난 일자리 4개 중 3개는 60대 이상이 차지한 반면 20대 일자리는 줄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만9000개가 늘었다.
전년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443만6000개(70.1%),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56만3000개(17.3%),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58만6000개(12.6%),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0.6만개(10.7%)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및 증감추이 [자료=통계청] 2023.11.24 biggerthanseoul@newspim.com |
다만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증가폭은 지난해 2분기부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대분류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보건·사회복지(10만8000개), 숙박·음식(5만1000개), 제조업(4만9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는 사회복지 서비스업(7만개), 보건업(3만7000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숙박·음식은 음식점 및 주점업(4만6000개), 숙박업(5000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기타 운송장비(1만1000개), 자동차(8000개), 금속가공(7000개) 등이 증가했지만 섬유제품(5000개↓), 고무·플라스틱(4000개↓), 가구(2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성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남자가 14만9000개 증가했고 여자는 23만개 늘었다. 남자는 제조업(4만1000개), 전문·과학·기술(2만4000개), 숙박·음식(2만1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여자는 보건·사회복지(9만1000개), 숙박·음식(3만개), 전문·과학·기술(2만2000개)등에서 증가했다.
연령대별 임금근로 일자리 증감 추이 [자료=통계청] 2023.11.2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6만8000개↓)만 감소했다. 지난 1분기 6만1000개가 줄어든 것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60대 이상(29만개), 50대(9만7000개), 30대(5만6000개), 40대(3000개)에서는 증가했다.
60대의 경우, 지난 1분기에는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66.7%를 차지했다. 2분기에는 9.8%포인트(p) 증가한 76.5%에 달했다. 늘어난 일자리 4개 중 3개는 60대 이상에서 나타난 것이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7만6000개), 제조업(4만7000개), 사업·임대(3만1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는 도소매(2만4000개↓), 공공행정(1만4000개↓), 사업·임대(1만3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조직형태별로는 회사법인(26만9000개), 회사이외의 법인(7만3000개), 정부·비법인단체(2만7000개), 개인기업체(9000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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