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개최지 28일 파리서 익명투표로 결정
내년 인사나 연말 휴가계획엔 침묵
[김포공항=뉴스핌] 조수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해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니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마친 후 27일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조수빈 기자] |
그는 런던·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마친 후 27일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감기에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 동행 차 지난 19일 영국으로 출국해 프랑스 파리를 거쳐 일주일여만에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발표된 2024 인사나 연말 휴가계획에 대해서는 별도로 답변하지 않았다.
박람회 개최지 최종 결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기업 총수들이 세계 각지를 돌며 국제 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초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현장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등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국립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 Z 플립5' 광고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광고를 하고 있다.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는 14개 대형 광고판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을 하고 있다.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프랑스 외에도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홍보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람회 개최지는 오늘 28일 파리에서 182개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 지역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