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부산지역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응원하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민들과 정치권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엑스포 유치를 염원했다.
부산 동구는 27일 오후 3시30분부터 부산역 광장(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구민 300여명이 모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구와 국민운동단체 공동주관 결의대회에서는 개최도시 결정 하루를 앞두고 구민들의 최종 의지를 다지면서 '부산이즈 레디', '넘버원 부산' '2030 세계박람회! 부산에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하늘에 등장한 '세계엑스포 2030 부산'이라는 글씨가 적힌 열기구 [사진=해운대구] 2023.11.27. |
해운대구도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일원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지난 25일 해운대해수욕장 하늘에는 '세계엑스포 2030 부산'이라는 글씨가 적힌 열기구가 떠올랐다.
그다음 날인 26일에는 국제박람회 기구(BIE)총최가 열리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6m 크기 에펠팝 포토존과 부기 공기조형물 포토존이 등장했다.
해운대구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도시 확정 전 유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다양한 응원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지역 정치권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여부가 내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된다"면서 "부산은 풍부한 문화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인프라를 통해 뛰어난 국제 물류 네트워크와 전시 컨벤션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에 가장 적합한 도시이자 준비된 도시 부산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비극적 역사를 극복하고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희망의 도시'이자,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200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적 도시'"라고 지적하며 "이제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BIE의 이념과 가치를 실현하고 인류의 연대를 실천하는 '미래의 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BIE 총회가 열리는 28일 오후 8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는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 유치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극장 스크린으로 파리 현지 박형준 부산시장을 연결해 분위기와 득표 전망을 듣고,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함께 시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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