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교전 재개에도 구호품 일부 가자지구 반입"
"하마스, 추가 석방 인질 명단 제공 하지 않았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더 많은 인질 석방 등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등과 함께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를 연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계속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되고, 더 많은 구호품이 (가자지구로) 전달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가자지구에서 교전이 재개됐지만, 이 지역에 인도적 구호품을 반입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도 허용했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사진=블룸버그] |
다만 구호품 물량은 교전 재개로 이전보다는 훨씬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이밖에 "교전 중지가 끝난 것은 하마스 때문"이라면서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는 교전 중지와 인도적 구호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질 석방 대상 명단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풀어줄 여성과 어린이 인질 더 없다는 하마스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하마스는 더 많은 인질을 더 억류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