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가 수익 개선을 위해 추가 감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주가가 7% 뛰었다.
4일(현지시각) 스포티파이는 전체 인력의 17%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출이 지나친 상황이라면서, 더딘 경제 성장세와 금리 인상 등의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스포티파이가 운영이나 혁신, 문제 해결 방식에서 꾸준히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면서 감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까지 포함해 올해 총 3차례 감원을 진행 중으로, 지난 1월에는 전체 인력의 6%에 달하는 600여명을 해고했고 6월에는 2%인 200명을 추가로 정리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감원으로 올해 마지막 분기 중 스포티파이가 최대 1억5700만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4분기 중 스포티파이는 여전히 9300만~1억800만유로 정도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예정이다.
폴 보겔 스포티파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 펀더멘털은 양호하다면서 내년에는 흑자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감원 계획을 통한 수익 개선 노력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뉴욕증시 정규장서 스포티파이 주가는 전날보다 7.46% 뛴 194.17달러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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