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매수 관망세 짙어져"
과천 집값·전셋값 동반 하락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9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0.01%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2월 첫째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0.00%→-0.01%)은 지난 5월 15일 이후 29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15개구가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하락세를 키웠다. 특히 강남4구 가운데 강남(-0.04%→-0.05%)과 서초(-0.02%→-0.01%)는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0.02%→0.01%)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이 줄었고 송파(0.01%→0.00%)는 보합세로 돌아섰다.
경기(0.00%→-0.01%)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자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거나 보합으로 돌아서 상승하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특히 경기 대장 지역인 과천(0.28%→-0.02%)은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성남(0.00%→-0.02%)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천(-0.07%→-0.05%)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연수(-0.05%→-0.06%)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02%→-0.02%)은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세종(-0.02%→-0.09%)은 낙폭이 커졌으며 5대광역시(-0.02%→-0.02%)와 8개도(0.00%→0.00%)는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가격 하향조정 사례가 진행되면서 매매가격이 조정되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포인트(p) 낮아진 0.07%를 기록했다. 1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는 하고 있으나 상승폭이 매주 축소되는 양상이다. 서울(0.16%→0.14%)은 강남4구 가운데 서초(0.08%→0.12%)와 송파(0.23%→0.26%)만 상승폭을 키운 반면 강남(0.12%→0.05%)과 강동(0.16%→0.12%)등을 비롯한 나머지 지자체 대부분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0.15%→0.12%)도 상승폭 둔화가 이어졌다. 과천(0.04%→-0.07%)이 집값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눈에 띈다. 경기 외곽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각 지자체별로 상승폭이 꺾이는 등 전반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0.03%→0.03%)은 3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8개도(0.03%→0.03%)와 5대광역시(0.01%→0.01%) 역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이었던 반면 세종(0.21%→0.14%)은 상승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