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외교1차관 면담…양측 협력 확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주재하는 미국과 영국 등 8개국 상주 대표들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 상황 협의를 위해 오는 13∼15일 한국을 방문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방한하는 8개국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루마니아, 폴란드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
이들은 방한 첫날인 오는 13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만나 한국과 나토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대표단은 방한기간 중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만나고, 주한미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여성 안보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주변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나토와의 국방협력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주재 대표들이 회원국이 아닌 한국을 함께 찾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토는 최근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이른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나토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하는 등 나토와 협력을 강화하고, 나토도 인태 지역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