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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와 '싼커' 잡기 나선 신세계免…매출 209억 기대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11:30

최종수정 : 2023년12월19일 11:30

신세계免-캐세이 MOU
마일리지 적립 골자
개별 여행객 흡수 기대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신세계면세점이 중국인 이용객이 많은 캐세이퍼시픽을 통해 유커(단체 여행객)를 대신할 싼커(개별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글로벌 외항사인 캐세이(Cathay)와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했다. 

신세계면세점 로고.[사진=신세계면세점]

홍콩 최대 항공사이자 세계 10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의 마일리지를 내년부터 신세계면세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연간 1600만 달러(한화 약 209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개별 관광객 수도 올해 대비 내년에 30%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은 여행과 면세의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졌다. 올해 들어 각국이 저마다 관광 빗장을 풀면서 단체여행보다 개별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의 비중은 2019년 77.1%에서 올해 3분기까지 85%로 상승한 반면 단체여행은 2019년 15.1%에서 올해 9.2%로 낮아졌다.

여행 목적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같은 자료에서 쇼핑은 소폭 하락했지만 식도락, 자연경관, 유적지 방문, 촬영지 방문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즉 여행 행태가 쇼핑에서 체험과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러한 개별 관광객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받아들여 캐세이 회원을 신세계면세점 고객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캐세이퍼시픽은 프리미엄 여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캐세이'를 지난 9월 23개국에 공식 출범했다. 마일리지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아시아 마일즈(Asia Miles)를 항공 여행을 넘어 홀리데이, 쇼핑, 다이닝, 웰니스 등 800여 개의 파트너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도 이 생태계 안에 들어가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1000만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마일즈 제휴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2월부터 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 1000원당 1 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되며, 3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250 아시아마일즈가 추가 적립된다. 

또 캐세이 회원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 및 각종 쿠폰이 포함된 E-바우처 등 약 34만 원의 특별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캐세이 온라인샵에서는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를 항공 마일즈로 구매할 수도 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를 비롯해 폴 스미튼(Paul Smitton) 캐세이 아시아 마일즈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이번 캐세이와의 업무 협약은 신세계면세점의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며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전망인 만큼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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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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