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자세로 당원·시민 삶과 함께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내년 22대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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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07 leehs@newspim.com |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제가 울산 최초로 집권 여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고,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新)적폐 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송구하게도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라며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지만, 이제는 좀 더 자주 뵙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사퇴를 선언한 김 전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 출마 의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