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우수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지원작들이 잇달아 방영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콘진원은 국내 방송영상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한 신규 K콘텐츠를 발굴 및 육성하고자 방송영상 제작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방송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약 698억 원 증액된 957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OTT 특화 ▲방송영상 ▲뉴미디어 ▲방송포맷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지원체계를 공고히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년시대'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2023.12.26 alice09@newspim.com |
방송영상 부문 지원작인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강남순이라는 주인공의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형 가족 히어로물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최종 시청률 10.4%로 막을 내리며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OTT 특화 부문 지원작은 지난 11월 공개된 '소년시대'로, 80년대 충청도를 배경으로 주인공 장병태(임시완)가 부여의 짱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몰입감 넘치는 전개와 임시완의 연기력이 화제를 모으면서 공개 첫 주 대비 총 시청량이 1938%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글로벌 OTT 14개국 1위를 기록했으며, '소년시대'는 OTT 통합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의 통합 콘텐츠 랭킹 1위, 네이버 '많이 찾은 드라마' 검색 1위를 차지하며 K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OTT 특화 비드라예능 부문의 지원작인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으며 시청자와 유재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등 차세대 인터랙티브 예능의 진일보한 형태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지원작인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은 구독자 170만 여행크리에이터 곽준빈이 현지 택시기사와 해당 국가의 기사식당을 방문하고, 현지인의 시선으로 여행을 즐기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다. 높은 화제성과 꾸준한 조회수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으며, 유튜브 채널 조회수 총 13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널리 사랑받았다.
더불어 '플레이유 레벨업'은 인기 웹툰, 웹소설 IP '나혼자만 레벨업'을 차용한 포맷으로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구축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협업과 기존 방송용 리얼리티 제작방식이 적절히 어우러진 실험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나아가 두 콘텐츠 모두 IP 권리 확보를 통해 OTT 뿐만 아니라 라이브 생중계, 쇼츠 등 다양한 포맷으로 IP 부가가치를 확장했으며, 특히 '플레이유 레벨업'은 관련 이모티콘도 출시하는 등 IP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콘진원 제작지원작의 인기 행진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파트1이 공개된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주인공 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독특한 소재로 방영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인국 ▲박소담 ▲최시원 ▲성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재욱 ▲오정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며 공개 3일만에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20개국 TOP10에 진입했다. 파트2 전편은 내년 1월 5일 공개될 예정이며,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240개국 이상에서 방영되며 K드라마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밤에 피는 꽃'은 내년 1월 12일부터 방영 예정인 금토드라마로 낮에는 수절과부로, 밤에는 무사복에 복면을 쓰고 담을 넘는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 여화(이하늬)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코믹 액션 사극이다.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난 장태유 감독의 연출과 이하늬의 탁월한 연기력으로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경본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본부장은 "콘진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콘텐츠가 잇달아 성공하며 K드라마, K예능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우수 방송영상 콘텐츠들이 꾸준히 발굴되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IP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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