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경찰이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에게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의사 염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주 신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상태에 빠트린 신모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재판정을 나서고 있다. 2023.08.11choipix16@newspim.com |
염씨는 사고가 난 지난 8월 2일 자신의 병원에서 가해 운전자인 20대 신모(28) 씨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염씨가 신씨의 진료기록을 허위로 기재한 뒤 사고가 발생하자 해당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염씨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도 추가 적용됐다.
아울러 지난 10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서울의 다른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한 부분에 대해 무면허 의료행위 혐의도 적용했다.
염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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