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 전망에 다시 4만4000달러선으로 반등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9시 4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5% 상승한 4만4137.44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64% 오른 2268.53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날 가상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가 당장 이달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가상화폐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할 것이란 보고서를 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10% 급락했다.
하지만 간밤 블룸버그 선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현재 최종 코멘트를 제시 중이라면서, 이 과정이 끝나면 곧 최종 신청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설명해 승인 임박설로 무게추를 옮겼다.
암호화폐 저널리스트 재클린 멜리넥 역시 "매우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해 낙관론을 더했다.
스완 비트코인의 샘 칼라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락으로) 건전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있고난 뒤 비트코인 가격 반등이 나타났다"면서 "투자자들이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고 베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대표 마커스 틸렌은 간밤 코인데스크 파드캐스트 인터뷰서 결국 SEC가 모든 현물 ETF들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나 비트코인 가격은 기술적 신호상 상승 추세가 흔들리고 있어 수 주 내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틸렌은 이어 일단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고 나면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으로 관심을 옮겨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는 오는 5월 정도로 예상되는데, 승인 시 이더리움 가격은 비트코인보다 더 우수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게 틸렌의 주장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