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지난 주 유럽 증시는 8주 만에 처음 주간으로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80포인트(0.38%) 오른 478.18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하락세를 보이던 STOXX600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
섹터별로는 기술과 소매 섹터가 각각 1%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가격 인하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 속 석유·가스 섹터는 1.55% 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2.26포인트(0.74%) 오른 1만6716.4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58포인트(0.06%) 상승한 7694.1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9.55포인트(0.4%) 오른 7450.2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장은 오는 11~12일 각각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의 물가 지표와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해 11월 산업 수주는 전월 보다 0.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1% 늘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대폭 하회했으나 3.8% 줄었던 10월에 비하면 크게 회복된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로는 유럽 최대 석유회사 셸(Shell)의 주가가 3.1% 빠졌다. 지난해 4분기 감가상각비용이 최대 45억달러에 이른다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덴마크 대형 선사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주가는 각각 5.7%, 10.2% 급락했다. 일부 선사들이 홍해에서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예멘의 후티 반군과 계약을 맺기 시작했다는 보도 내용을 이들 선사가 부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영국 에너지 기업 드락스(Drax)는 이날 주가가 9.5% 급등했다. 회사가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계획과 관련해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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