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보다 더 큰 위기는 무능한 尹 국정위기"
"정체성·실력 불확실 제3세력, 위기극복 주역은 불가"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70대의 나이에 가장 멀리 내다보는 젊은 눈과 머리로 위기극복의 선두에 섰던 김대중 정신으로 민주당 혁신과 국정위기 극복에 전력투구하자"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대중 정신으로 위기극복! 이합집산의 허상보다 국정위기의 본질을 직시하자'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회견에서 ▲민주주의의 위기 ▲민생경제의 위기 ▲남북관계의 위기 ▲국가존속의 위기를 지적하며, 동시에 "복합위기보다 더 큰 위기는 위기대처에 무능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위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1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이날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와 싸우며 복합위기의 합리적 해결책을 내놓을 대안세력"이라 말했다.
그는 "IMF 금융위기와 박근혜 탄핵공백을 극복한 경험과 안정의석을 가진 민주당만이 현실적 대안세력이자 위기극복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지금 민주당을 강화하고 검찰독재에 반대하는 민주세력과 넓게 연대해야 할 이유"라고 부각했다.
또 "국정위기 주범인 국민의힘도, 정체성과 실력이 불확실한 그 어떤 제3세력도 현 위기극복의 주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총선의 단골손님인 이합집산이 시작됐다. 당내경쟁에서 승리하기엔 역부족인 점이 이합집산세력의 공통점"이라 꼬집었다.
김 의원은 "떠나는 이유, 앞으로 갈 길, 돌아올지 말지를 명확히 하기 바란다"며 "친구를 사귀는 연대와 통합의 기준도 분명히 밝혀 스스로와 국민에게 정직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동시에 "그렇지 않으면 창당도 못 하고 이리저리 곁방살이로 전전하다 결국 수구권력에 투항한 숱한 선례를 따르게 될 것"이라며 "적어도 민주당을 한 분들이 어차피 본가 회귀할 보수당 2중대의 임시연료가 되어서야 쓰겠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이합집산의 허상이 아닌 국정위기의 본질과 사명을 보고, 민주당이 대오각성해 치열하게 싸우고 공부할 때"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한류와 IT의 기초를 닦은 김대중을 비판하던 이른바 3김 청산세력들은 더 혁신적이지도, 더 민주적이지도, 더 유능하지도, 더 도덕적이지도 않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유능하고 민주적이고 도덕적인 민주당으로 혁신하고 재구성하는 것, 그것이 민주당을 구하고, 한국 정치와 대한민국을 구할 것"이라며 김대중 정신을 통한 국정 위기 극복을 해결책으로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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