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화성시 소재 한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해화학물질 일부가 평택시 소재 관리천으로 유입돼 시가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이 유입된 구간은 평택시 일대를 흐르는 관리천 7.4㎞ 구간으로 안성천 등에 합류한 뒤 아산호를 거쳐 서해로 흐르는 '국가하천'이다.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는 평택시와 송탄소방서 대원들[사진=평택시] 2024.01.11 |
유입된 유해화학물질은 부식성이 있는 피부 독성 물질로 몸에 흡수되면 알레르기 반응 등 위험이 있어 취급할 때 보호복과 장갑 착용 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평택시는 방제 전문 업체인 A 사에 방제작업을 긴급 요청하고 굴삭기 3대를 동원해 하천 일대에 방제둑 4개소를 설치했다.
방제 현장 위치도[사진=평택시] 2024.01.11 |
또한 송탄소방서와 함께 오일붐, 흡착포, 모래주머니 등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현장에 응급복구 장비를 대기하도록 한 상태다.
아울러 주‧야간 순찰 기동반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하고 평택시‧화성시‧사고 사업장 간 지원 및 방제‧동향 등의 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염수 수거업체를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2차 지점에 폐수 수거 후 수의가 내려갈 경우 상류 방향에 방제둑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고로 발생한 유출수 처리, 장비 및 방제 비용은 사고사업장이 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9시 59분께 화성시 양감면 한 사업장의 위험물 저장시설 화재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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