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18일 베이징에서 재무부 실무급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브렌트 니먼 국제금융 차관보와 넬리 리앙 국내금융 차관이 실무팀을 이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안드레아 가키 국장도 실무팀에 속해 있다. 중국에서는 쉬안 창넝 인민은행 부총재가 실무팀을 이끈다는 전언이다.
양국은 금융 안정성과 국경을 오가는 데이터 규제부터 자본 시장, 지속 가능한 금융, 자금 세탁 방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마약 퇴치 협력, 테러자금 조달 대응 방안과 국제통화기금(IMF) 정책에 관한 견해도 공유한다.
지난해 11월 회담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주 차기 외교부장 유력설이 제기되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중련부장)이 방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만나는 등 양국 간 소통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평가다.
익명의 소식통은 미국 재무부 실무진의 이번 방중이 "미국과 중국 간 탄력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려는 옐런 장관과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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