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21일 오전 10시 40분께 인천일반산업단지 플라스틱 공장에서 난 불이 6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불로 산단에 입주한 조명 장치 제조 업체 등 공장 6개 동이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 화재를 진압하던 119구조대원 A(52)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일대에 매캐한 냄새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관련 신고가 30건 넘게 접수됐다.
인천 서구 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이 나자 인천시와 서구는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면서 "연기가 다량 발생했으니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2곳 사이에서 처음 불이 나 인근 업체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공장은 이날 모두 휴일이어서 근무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아직 초기 진화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진화가 끝난 뒤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0시 25분께 인천시 서구 대곡동의 목재가구 공장에서 불이 나 12시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가설 건축물과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공장 5개 동이 모두 탔다. 또 인근에 있던 차량 1대, 지게차 3대, 기계와 집기류 등도 탔다.
목재 공장 화재는 불이 난지 12시간이 넘어서야 완전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목재가 많아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