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수치상의 성적이 높은 것도 좋지만, 저희는 멀티플레이어로서 올라운더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5세대 보이그룹 이븐이 두 번째 미니앨범 '언: 씬(Un: SEEN)'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9월 선보인 데뷔 앨범 '타겟: 미(Taget: Me)'에 힘입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악동 매력을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이븐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4.01.22 alice09@newspim.com |
"우선 저희가 2023년에 데뷔를 하면서 시작을 알렸고, 2024년 올해 연초부터 빠르게 컴백을 할 수 있어서 기뻐요. 저희만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고요. 데뷔 앨범보다 더 성장한 모습과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웃음)."(케이타)
"지난 앨범은 장난끼 넘치는 악동이었다면, 이번에는 성장한 저희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고, 강렬해진. 그리고 당당하면서도 거칠고 유쾌한 모습을 통해 저희의 정체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유승언)
이번 앨범에서는 악동인 이들의 서사를 더욱 구체화시켰다. 처음엔 그저 난동을 피우는 무리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세상을 구하는 반전 스토리를 가진 소년들의 이야기가 있다. 이번 '언: 씬'에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뒷이야기와 내면의 상처를 타이틀과 수록곡을 통해 담아냈다.
"이번에는 내면의 상처를 보여드리면서 상처가 있음에도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앨범 자켓이나 뮤직비디오에서 많은 콘셉트를 보여드리려고 했죠. 제가 생각했을 때 포인트는 메이크업에서 얼굴의 상처 분장인 것 같아요. 이를 통해 조금 더 와일드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지난 앨범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하고요."(지윤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이븐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4.01.22 alice09@newspim.com |
많은 그룹들이 사랑에 대한 상처, 그리고 현실의 벽에 부딪친 청춘들의 상처를 노래한다. 그러나 이븐은 여타 그룹과 달리 사랑, 청춘에 대한 상처가 아닌 이들이 데뷔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혹은 각자가 가지고 있었던 개인적인 아픔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희가 '보이즈 플래닛'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팀인데, 아쉽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진 못했어요. 결과적으론 이븐이라는 팀으로 감사하게도 데뷔했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거든요. 그 과정에서 겪었던 것들과 견뎌온 시간과 상처들을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앨범에서 표현하되, 그런 모습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해졌고, 그 모습까지도 사랑한다는 걸 강렬하게 표현하려고 했죠."(지윤서)
이러한 이븐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이 바로 타이틀곡 '어글리(UGLY)'이다. 이 곡은 다소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단어를, 이것 또한 '내 모습'이라고 거침없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정말 단어의 뜻으로 인해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러한 내면의 상처를 개의치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가 내표돼 있어요. 강렬한 비트에 그루비한 알앤비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곡인데 내가 하는 행동, 상처를 가진 나를 인정하고 그런 나의 모습을 유쾌하고 당당하게 표현한 곡이죠."(박지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이븐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4.01.22 alice09@newspim.com |
"이번 곡이 퍼포먼스 위주의 곡이라 체력적으로 소모가 심했지만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저희가 사용했던 춤선과 조금은 달라서 생소하더라고요. 또 균형을 잡아야 하는 안무가 많아서 코어 운동에 집중을 했던 것 같아요. 하하. 퍼포먼스로 보여드릴 게 많은 곡이라 생각해요."(박한빈)
"앨범 자체가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표현했어요. 그걸 '어글리'에서 극대화 시켰고요. 외면의 거침을 후렴에서 표현했다면, 내면의 상처와 아픔은 곡 전반에 섬세한 구성으로 표현이 됐어요. 이런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해요."(문정현)
5세대 그룹으로 데뷔한 이븐은 데뷔 앨범으로 발매 당일 피지컬 앨범 실시간 및 데일리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초동 24만장을 돌파했다. 또 국내와 일본에서 동시 팬미팅을 개최하면서 국내외로 팬덤을 공고히 하고 있다. K팝의 새로운 샛별로 떠오른 이븐은 "올라운더 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저희 그룹만의 색깔을 더욱 더 확실히 해서 저희 노래가 어디선가 들렸을 때 '이븐 노래구나'라는 걸 알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유명하고 화제가 되는 곡은 길거리를 다니면 들을 수 있잖아요. 저희 곡이 그렇게 울려 퍼졌으면 좋겠어요."(이정현)
"올라운더 그룹으로 모두가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팀이 되고 싶어요.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고, 음원 차트에서 차트인도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수치상의 성적도 좋지만 이븐이라는 팀이 멀티플레이어로서 올라운더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어요."(유승언)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