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脫 엔비디아' 노리는 오픈AI, 삼성·SK가 중요한 이유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18:04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18:04

GPU 관련 엔비디아 의존 줄이려 많은 업체와 논의
'반 엔비디아' 구도로 갈 경우 국내 업체엔 부담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포문을 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과 연이어 회동했다. 이번 방한과 회동에 대해 해당 기업들은 회동 여부조차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철저한 보안 속에서 준비가 진행됐고 회동이 이뤄진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최근 반도체와 관련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사안으로 방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이 추진될 것이고,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 변화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울트먼 CEO는 전날인 25일 밤 방한해 26일 오전 삼성전자, 오후 SK하이닉스 경영진 등을 만나고 바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6시간 정도 국내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하루 일찍 입국해 1박을 하고 출국한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울트먼 CEO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생산시설 등을 둘러보고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만났다. 이어 오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과 면담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오픈AI가 AI와 관련된 하드웨어, 특히 핵심 부품인 반도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쥐려 하고 이를 위해 방한한 것으로 보고 있다. AI 연산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량 확보가 필수인데 현재 이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 챗GPT로 생성형AI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 열매의 상당부분을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것이다.

즉 오픈AI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쥐거나, 적어도 엔비디아에 휘둘리지 않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찾은 방법이 한국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생산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삼성과 손을 잡을 경우 칩 설계부터 생산, 고대역폭메모리(HBM) 조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HBM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해당 분야 선두업체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올트먼 CEO가 방한하기 전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기업인 'G42',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주인인 소프트뱅크그룹 등과 접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논의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엔비디아의 독점에 대항하려는 연합군을 오픈AI가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의 경우 국내 반도체 업계의 큰 고객이라는 점이 업체들의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즉 대놓고 '반 엔비디아'라는 구도가 형성될 경우 국내 업체들에게 득이 될 것은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픈AI의 생각과는 별개로 국내 업체들은 각자 처한 입장이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아질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기업들도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은 차세대 기술력 확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시점에서 오픈AI든 엔비디아든 모두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줄타기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jinebit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