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레미제라블' 조정은 "삶의 가치 묻는 훌륭한 작품, 제겐 행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데뷔 24년차를 맞은 뮤지컬배우 조정은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레미제라블'로 세 시즌째 관객들과 만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은 명작이자,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조정은은 '레미제라블'이 공연 중인 블루스퀘어에서 인터뷰를 통해 세 시즌째 오디션을 통과해 작품에 참여하는 벅찬 소감을 얘기했다. 다작을 하지 않고도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마니아들을 거느린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작품이다.

"제가 팡틴을 연기할 수 있는 나이대에 다시 공연이 올라온다는 게 정말 행운이에요. 다음에도 할 수 있을지 약속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니어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회차가 가는 게 아까울 정도로 즐겁게 하고 있어요. 작품으로서 대중적이면서 또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호불호가 나뉘지 않고, 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한번쯤 깊이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담고 있죠.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메시지와 연출, 넘버가 모두 좋고 훌륭한 작품이라 정말 좋아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출연하는 배우 조정은 [사진=(주)레미제라블코리아] 2024.01.30 jyyang@newspim.com

조정은은 '레미제라블'을 "어떤 면으로 봐도 구멍이 없는 작품"이라며 이번이 세 번째 참여임에도 여전히 배우는 점이 많다고 얘기했다. 티켓값이 비싸지만 가능한 많은 분들이 와서 관람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보일 정도로 자랑스럽고, 가치있는 작품으로 추천했다.

"초연 때는 지금 느끼는 만큼 마음으로 와닿으면서 하진 못했어요. 당시 작품에서 요구하는 팡틴을 해내기에 급급했던 느낌이죠. 적은 분량 안에서도 이야기가 있고 시작과 끝을 짧은 시간 안에 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잘 전달해야 할까 마음이 서두르게 됐죠. 1년간 원캐스트이기도 했고요. 최대한 체력 관리 잘 하고 수행해내기 급급했어요. 재연 이후에 8년이 지나 세 번째 시즌을 하니 정말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이 들고 4월 대구 공연으로 끝날 때 아쉬움이 없었으면 해요."

조정은은 매 번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여전히 더 찾을 것이 있고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레미제라블'에서 그가 연기하는 팡틴은 15-20분 정도의 짧은 분량을 소화하지만, 쉽지는 않은 여정을 소화한다. 여자로서 겪을 수 있는 비참함은 모두 겪어내고 결국 죽음으로 퇴장하는 깊고 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줘야 한다.

"'I dreamed a dream'이라는 넘버가 제겐 한 작품으로 느껴질 정도로 너무 이야기가 많아요. 최대한 기량을 발휘해서 곡 안의 팡틴의 드라마를 찾아가고 싶고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하죠. 팡틴의 짧은 이야기도 극 전체의 한 조각을 담당하기 때문에 잘 맞아들어가서 전체의 그림이 온전히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오디션 때 카메론 매킨토시의 코멘트도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너무 익숙해보인다는 것. 했던 배우라서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역시 레미제라블이구나' 생각됐고, 누가봐도 이 일을 처음 겪은 사람처럼 하길 원하시는 게 맞는 거였어요. 좋은 오디션이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출연하는 배우 조정은 [사진=(주)레미제라블코리아] 2024.01.30 jyyang@newspim.com

초연과 재연 이후 나이를 먹고 배우로서도 성숙하면서 극중 팡틴을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하게 된 점도 있다. 팡틴은 어떻게든 아이를 지켜야 하는 어머니로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포기한 채 결국 세상을 떠난다. 무대에서 그리워 마지않은 딸을 한번도 대면하지 못한 채 비극적인 마지막을 맞이하는 팡틴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울리고 장발장에게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의 계기를 일깨운다.

"나이를 먹다보니 같은 말이어도 와닿는 게 달라요. 게다가 송스루니까 멜로디로 대사를 전하는데 예전에 다 알고 했던 것 같지 않아요. 팡틴의 가장 큰 목표는 딸의 안전인데 그 마음의 깊이,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소중하고 귀중하게 여기는 존재에 대해 한 사람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예전엔 문자적으로 이해했다면 지금은 그걸 지나가서 정말로 마음에 고스란히 전해져요. 딸을 직접 보지 못하니 어렵기는 하죠. 연출님이 초연 때 병원에서 딸의 환영을 보면서 얘기하는 부분에서 제 눈을 천으로 가리고 머리카락이 손에 닿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때 100마디의 디렉션보다 강렬하고 섬세한 감정을 느꼈고 제 몸의 감각으로 와닿았죠. 어렵기도 했지만 공부가 많이 됐어요."

20년이 넘게 뮤지컬을 하면서 조정은은 차분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외모 덕에 다양한 고전 작품에서 왕비나 귀족 같은 역할을 주로 소화해왔다. '레미제라블'의 팡틴으로는 180도 달라져 숨 쉬듯 모욕당하고 비참한 현실 앞에 놓인다. 조정은은 그런 부분에서도 연출의 도움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의상도 그렇고 얼굴에 흙칠도 하고 사람들이 막 밀치고 때리니까 다른 작품에서와는 너무 다르죠. 거기에 연출님이 많이 도와주신 게 실제로 저를 가운데 세워놓고 초연 때 사람들이 빙 둘러싸고 침을 뱉고 욕을 하고 막대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그게 얼마나 치욕적이고 모욕적인지를 느끼라는, 연습 과정도 있었죠. 중간에 팡틴이 길게 쉬는 동안엔 앙상블로 무대에 또 오르는데 참 좋아요. 죽음 후에 길게 쉬고 후반에만 다시 나온다면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맥을 놓칠 수 있죠. 앙상블 동료들과 또 호흡을 맞추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참여하고 있다는 게 가장 좋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출연하는 배우 조정은 [사진=(주)레미제라블코리아] 2024.01.30 jyyang@newspim.com

조정은은 20년이 넘게 뮤지컬 외길을 걸어왔지만 배우의 길에 확신을 갖게 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배우를 계속 해야하나 고민할 때 만난 작품이 '드라큘라'였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고유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애정이 큰 작품인 만큼 이번 '레미제라블'과 동시에 공연 중인 '드라큘라'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은 없는 지를 물었다.

"배우를 계속 해야하나 고민이 많을 때였어요. 작품을 하면서도 늘 고민이 있었고 늘 부족함에 집중하게 되고 제 연기나 노래가 늘 못마땅했죠. 드라큘라 이후부터는 제 고유성을 많이 인정하게 됐어요. 지금은 커튼콜에서 박수를 충분히 누리려 해요. 그때만큼 제 연기나 노래에 대해서 판단하려고 하지 않죠. 저는 성격도 워낙 섬세하고 작은 것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멜로디 하나하나가 주는 드라마에 영향도, 도움도 많이 받아요. 저건 조정은이지 관객들이 보시고 알아봐주시는 것들을 가감없이 받아들이게 됐어요. '레미제라블' 오디션 보는 과정에 '드라큘라'가 있었다면 고민했을 수도 있죠. 이미 결정된 후에 듣게 돼서 다행이었어요."

조정은은 '레미제라블'에서 팡틴의 넘버 외에 마리우스의 넘버 'Empty Chairs at Empty Tables'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이제 마지막 출연을 조심스레 예상하며 그는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가장 사랑하는 작품에 출연하면서 자신만큼이나 관객들이 '레미제라블'의 메시지를 가슴 깊이 느끼고 돌아가기를 바랐다.

"다 좋아하는 넘버지만 마리우스의 그 노래를 좋아해요. 나중에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불러보고 싶을 정도로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남자라면 마리우스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콘서트는 지금은 제의가 없지만, 기회가 되면요. '레미제라블'의 메시지를 짧게 얘기하자면 '나는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고 있지' 끊임없이 묻는 작품이에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런 생각을 던지죠. 죽음은 누구나 겪게 되는 거지만 잊고 살잖아요. 죽음 앞에 섰을 때 나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았지?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는, 누구나 한번은 고민해봐야 하는 질문을 담은 뮤지컬이 아닐까 해요."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찰, '1억 의혹' 강선우·김경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 김경 전 서울시의원 [사진=뉴스핌 DB] 경찰은 구속영장에 뇌물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판례를 검토한 결과 정당 공천은 자발적 조직 내부 의사결정으로 이번 의혹은 뇌물죄 구성 요건인 공무가 아닌 당무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을 검찰에 최종 송치할 때는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은 네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재 공천헌금 수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강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헌법 제44조에 따라 경찰은 현역 의원을 회기 중에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 검찰이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이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gdy10@newspim.com 2026-02-05 10:12
사진
2026 동계올림픽 무엇이 바뀌었나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이 준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새 종목'과 '새 프로그램'이 대회 얼굴을 바꾸는 첫 무대다. 기존 강국 구도와 메달 판도를 흔들 변화들이 이번 겨울 설원과 빙판 위의 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 스키마운티니어링 첫 올림픽…'스키모'가 여는 새 시장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스키마운티니어링, 이른바 '스키모'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다. 스키를 착용한 채 가파른 산악 지형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 이 종목은 알프스와 피레네 등 유럽 산악 지역에서 레저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동시에 성장해 온 종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가 전통적인 3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레네 산맥과 맞닿아 있는 스페인 역시 빠른 성장세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경기력으로 직결되는 종목 특성상, 첫 올림픽 무대부터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산악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세부 종목은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로 구성됐다. 스프린트는 약 3분 내외의 짧은 코스에서 진행되지만, 고도차 약 70m 구간을 빠르게 오르고 내려와야 해 폭발적인 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스키와 장비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실수가 순위를 바꿀 수 있어, 이 장면이 종목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남녀 스프린트는 2월 19일(현지시간)에 열리고, 혼성 계주는 21일에 치러진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코스를 두 차례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에밀리 하롭처럼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휩쓴 선수들은 이미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코스 난이도와 고도, 눈 상태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종목 특성상, 기존 설상 종목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 마침내 정식 무대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올림픽 정식 편입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금까지 여자 선수들은 노멀힐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라지힐은 남자 종목으로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는 이미 여자 라지힐 경기가 정착된 상황이었고, 올림픽 편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간판 스타인 니카 프레우츠. [사진 = 프레우츠 SNS]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라지힐이 추가되면서, 여자 점퍼들은 보다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우츠처럼 최근 몇 시즌 동안 라지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개인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까지 동시에 메달을 노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여자 라지힐 도입은 단순히 종목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자·여자·혼성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층이 고르게 형성된 국가가 유리해진다. 특정 에이스 한두 명에 의존하던 팀보다는, 전체적인 육성 시스템이 탄탄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구조다. ◆ 루지 여자 더블·혼성 팀 이벤트… '혼성 시대'의 가속화 루지에서는 여자 더블과 혼성 이벤트가 더해지며 메달 구조가 달라진다. 기존에는 남자 더블이 중심이었지만, 여자 더블 편입으로 여자 선수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후속 세대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녀·싱글·더블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팀 계주는 국가별 '전체 루지 시스템'의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새 종목으로 뽑힌 루지 여자 더블. [사진 = 밀라노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비슷한 흐름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등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이어진다. 혼성 릴레이·혼성 팀 경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남녀를 따로 떼어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한 국가의 전체 저변'과 시스템을 함께 보는 시각이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동계올림픽 전체가 점점 더 성평등·혼성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 프로그램 개편이 바꾸는 메달 지도 새 종목과 새 이벤트의 추가는 자연스럽게 메달 지도를 변화시킨다. 스키모처럼 유럽 산악 국가들이 강한 종목이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은 새로운 메달 창구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전통적으로 빙상과 구기 종목에 강점을 지닌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루지 여자 더블과 혼성 팀 이벤트처럼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확장되는 경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전통 강국들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여지도 있다. 종목 성격에 따라 각국의 득실이 분명하게 갈리는 구조다. 프로그램 개편은 선수 육성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혼성 팀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남녀를 함께 훈련시키는 방식이 늘어나고,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스키모·루지·스켈레톤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은 밀라노 대회를 기점으로 어떤 종목이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을지, 또 어떤 분야가 사각지대로 남을지를 저울질하며 중장기 육성 전략을 다시 설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이런 의미에서 '새 겨울 스포츠 지형'을 시험하는 무대다. 스키모·여자 라지힐·혼성 팀 이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 경기와 서사를 만들어내는지, 또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팬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종목 개편은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출발점이다. 그런 점에서 밀라노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wcn05002@newspim.com 2026-02-05 10: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