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공시설 스마트화 등 3대목표 5개 전략 제시
채낚기어업인들 "어업경영자금 이자·출어경비 등 선제 지원 감사...어업현장 목소리 수렴 강화 요청"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침체된 해양수산분야 돌파구 마련을 위해 4년만에 진행한 '2024년 해양수산시책 설명회'가 도 내 어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 1일 어업기술원에서 시·군 관계 공무원, 수산업경영인, 업종별 단체, 수협 등이 참석하는 '2024년 해양수산시책 설명회'를 열고 위기에 내몰린 해양수산분야 돌파구 마련을 위한 대응전략을 공유했다.
4년만에 열린 이번 설명회는 어촌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 K-블루푸드(김, 참치, 어류가공품)의 글로벌 열풍, 양식산업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전환, AI·빅데이터 등 4차산업기술 접목 등 급변하는 대외적인 여건 속에서 수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모색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가 지난 1일 어업기술원에서 시·군 관계 공무원, 수산업경영인, 업종별 단체, 수협 등이 참석하는 '2024년 해양수산시책 설명회'를 열고 침체된 해양수산분야 돌파구 마련위한 분야별 대응전략을 공유했다.[사진=경북도] 2024.02.02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 유통·가공시설 스마트화로 수산 식품 산업화 ▲ 스마트 양식 시스템 전환으로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조성 ▲ 어촌·어항·연안지역 현대화로 어촌 활력 증진 ▲ 조업환경 개선으로 어업 현장 안전 기반 구축 ▲ 미래 수산업 전환을 위한 수산기술 개발·보급 ▲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 등 3대 목표 5개 핵심 전략을 제시하고 이의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오징어 채낚기 어업인 박강호(54, 죽변수협 감사) 씨는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 생산량 감소로 채낚기 업계의 장기 불황 등 깊은 시름에 잠겨있는 어촌에 선제적으로 어업경영자금 이자와 출어경비 지원,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 연장 등의 정책을 마련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선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경청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코로나19로 지난 4년간 개최하지 못해 아쉽기에 그지없었는데, 올해 현장에서 어업인들을 만나 뵙게 돼 무척 반갑다"며 "위태로운 해양수산 현실을 직시하고, 경북도가 준비한 선제적 대응전략에 어업인들의 고견을 모아 수산업이 첨단산업으로 변모해, 국민소득 5만 불을 달성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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