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최근 열흘 동안 4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잇따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이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국무부는 "이는 열흘 만에 네 번째로 보도된 발사"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듭 확인했듯 미국은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공개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 [사진=조선중앙통신] |
논평은 또 "우리는 최선의 대북 관여와 침략 억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적 대응 조율 방안에 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VOA에 "우리는 이런 행위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들을 삼가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4일과 28일, 30일에도 잇따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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