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세월호 생존자 국가배상 2심서 '후유장애' 일부 인정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17:00

1심서 위자료 8000만원→신체감정 6명만 추가 배상
"2차 가해 불인정, 위자료 증액 안돼 아쉬움 크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세월호 참사 생존자에게 국가와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후유장애로 인한 배상액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항소심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0-2부(홍지영 박선영 김세종 부장판사)는 7일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가족 등 55명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 55명 중 신체 감정을 받은 6명(당시 단원고 학생 3명·일반인 3명)에 대한 후유장애를 인정해 이들에게 220여만원~4000여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했다.

[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 목포신항만에 임시 거치 중인 '세월호'. 2023.04.16 dw2347@newspim.com

항소심에서 원고들은 옛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소속 공무원들의 사찰로 인한 2차 가해를 추가로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을 대리한 김도형 변호사는 선고 후 "세월호 희생자 사건에서는 군 기무사 사찰로 인해 유족들이 2차 가해를 입었다고 인정했는데 이 사건에서는 인정이 안 됐다"며 "피해가 인정됐다면 위자료가 증액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후유장애 부분에 대해서도 "신체감정을 받은 6명만 1심보다 금액이 늘어났고 나머지 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신체감정을 받지 못했다"며 "생존자들은 자기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굉장히 심하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생존자 20명과 가족 등 76명은 국가배상금과 위로지원금을 거부하고 2015년 9월 소송을 냈다. 당시 4·16 세월호참사 배상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단원고 생존 학생 59명과 일반인 생존자 78명에 대해 1인당 평균 6500~7600만원의 배상금과 1000만원의 위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심은 2019년 1월 "생존자들은 퇴선 안내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선내에서 긴 시간 공포감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이고 생존자와 가족들은 현재까지도 PTSD, 우울, 불안 증상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청해진해운이 공동해 생존자 본인 1명당 8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고 단원고 학생 생존자의 부모·형제자매·조부모에게 400만~1600만원, 일반인 생존자의 배우자·자녀·부모·형제자매에게 200만~32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했다.

원고들 중 21명은 항소하지 않아 1심 판결이 확정됐고 나머지 55명이 항소해 이날 항소심 판단을 받았다. 55명 중 생존자는 19명이고 이 중 16명은 당시 단원고 학생이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