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카시카리 연은 총재 "올해 금리 인하 2~3차례 예상"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23:58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07:3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주요 매파 위원으로 평가받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미국에서 금리 인하가 2~3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재는 "현재로써는 2~3차례 인하가 나에게는 적당해 보인다"면서 "예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내 직감이 그렇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과 주말 CBS와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설을 재차 일축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도 인플레이션 둔화 추가 증거를 기다려야 한다며 아직 금리 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이어지는 '금리 인하 신중론' 속에 시장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급격히 힘을 잃었지만, 올해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한 시장과 연준의 괴리는 여전하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당시 업데이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올해 총 3차례의 금리 인하(연말 기준금리 연 4.6% 예상)를 점쳤다. 반면 시장은 올해 금리가 총 5차례 내리며 연말 4.0~4.25%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과 연준의 기대 사이에는 총 두 차례( 0.5%포인트)의 갭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날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금리 인하 시기뿐 아니라 속도와 관련해서도,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전망 사이 갭이 있음을 재차 확인시켜 줬다.

총재는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이것이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그 다음에는 어떤 속도로 금리를 다시 조정하기 시작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초 미니애폴리스 연준 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연방기금 금리가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연준은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23년 만에 최고치인 5.25%~5.5%로 인상했다. 

하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미 경제는 호조를 이어갔고, 카시카리 총재는 이는 금리가 예상만큼 경제에 큰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면서 "이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해당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통화정책 결정 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는 인사 중 하나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