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중동 실무지원단 회의 개최
중동 성과 가시화…MOU→계약 체결
"우리 기업 애로·건의사항 해결 최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중동 경제외교 현황을 점검한 결과 우리 기업들이 창출한 업무협약(MOU) 등이 계약 체결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성과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 주재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제6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한 국방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무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중동 지역에서 성과를 거둔 기업 8개사도 함께 자리했다. 기업들은 ▲HD현대일렉트릭 ▲메디톡스 ▲앙트러리얼리티 ▲엑스바디 ▲케이테크 ▲야놀자 ▲태산상역 ▲리트코 등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양병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총괄기획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자치분권과 지자체의 기업유치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0 뉴스핌 지역상생·균형발전 대토론회'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상생과 리쇼어링을 화두로 전문가들이 구체적·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10.22 yooksa@newspim.com |
이날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계약과 MOU, 플랜트 사업 수주 등을 기반으로 일부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주요 성과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참석기업들은 MOU 등에 따른 후속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A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638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전력청과는 822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납품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B기업은 중동 지역에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본계약에 대한 개념 설계를 진행 중이다.
C기업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방산 물자를 수출하기 위한 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있으며, D기업은 UAE 기업과 본계약 체결 후 국외 여행상품을 중동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E기업은 봉제 합작공장 관련 7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 사업 제안과 90만불 규모의 수출 성약을 이뤘다. F기업은 카라트 왕궁 내 1단계 스마트생육 시범 설치를 완료했음을 알렸다.
이들 기업들은 중동 지역 성과 확대를 위해 해외실증 경험 마련을 위한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 전문 인력·법률정보 제공, 신속한 수출 허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민관추진위원회와 실무지원단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차관보는 "우리 기업들이 창출한 MOU 등의 성과들이 계약 체결 등의 후속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행 과정을 집중 점검해 건의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난달 출범한 '세일즈 외교 지원단'을 통해서도 성과 기획과 홍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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