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구리 석유비축기지 찾아 방출 대비태세 점검
중동지역 위기 고조…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9일 구리 석유비축기지를 찾아 비축유 방출 대비 태세를 살피고, 현장 안전관리 이행 상태를 점검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홍해 일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과 이에 대한 미국의 반격 등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중동 산유국의 중요한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내 석유 수송의 67%를 차지하고 있어 봉쇄될 경우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석유공사는 전략 비축유 방출 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오른쪽)이 19일 현장 안전경영의 일환으로 구리 비축기지 원유 입출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2024.01.19 rang@newspim.com |
이날 김 사장은 구리 석유비축기지 저장시설과 입출하 시설을 둘러보며 중동발 위기 고조 시 정부 정책에 따라 전략 비축유 방출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어 최근 사장 직속으로 개편된 안전전담조직과 함께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안전 담당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최근 석유공급망 위기 등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만발의 대비 태세를 갖춰 안정적인 석유 공급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굳걷히 지킬 수 있도록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석유공사는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는 만큼, 안전 중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와 구성원 간 안전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오른쪽)이 19일 현장 안전경영의 일환으로 구리 비축기지 원유 입출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2024.01.19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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