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업무 스트레스·트라우마 해소" 경찰, 마음동행센터 시설·인력 확충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6:53

경찰 보건안전 및 복지증진 기본계획 반영
센터 이용자수 5년간 3배 증가...6183→1만8962명
전국 18개소 운영...시도별 2개소로 확대
상담 인력 1개소 당 1명 수준에서 3명으로 증원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겪는 현장 경찰들의 치유를 돕는 마음동행센터 시설과 상담 인력 확충에 나선다.

매년 급증하는 센터 이용 수요에 대응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으로 현장 경찰의 치유를 돕고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3차 경찰 보건안전 및 복지증진 기본계획'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기본계획에는 현재 전국 18개소에 운영되는 마음동행센터를 전국 시도별 2개소까지 증설하고 1개소의 상담 인력을 평균 1명 수준에서 3명까지 늘린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계획은 향후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마음동행센터는 사건사고와 악성 민원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겪는 스트레스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와 트라우마 등 정신적 문제를 상담하고 치료하는 시설이다. 심리 상담을 위주로 하며 병원과 연계돼 있으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를 지원하기도 한다.

2013년에 시범 운영을 실시한 뒤 2014년 서울·부산·광주·대전경찰청에 처음 설치된 이후 현재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 시도별로 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는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경찰관들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경찰관은 1만8962명으로 전년(1만4218명)보다 33.3% 늘었다. 지난 2019년 618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5년 사이에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상담건수도 3만8199건으로 전년(2만5974건)보다 47.1% 가까이 크게 늘었다. 2019년 1만3245건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센터를 이용하려는 경찰관은 늘고 있지만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지방에서는 센터를 찾는데 어려움이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 상담인력도 일부 지역 센터의 경우 1개소에 1명밖에 없어 센터를 이용하려는 수요에 못미치기도 했다.

일부 센터의 경우 상담을 민간에게 위탁함으로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위해서는 센터 내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아직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세종을 포함해 경기남부, 강원, 경남 등 5곳에 우선 추가로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다만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다 보니 이들 지역에 센터 개설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왔으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사업 추진에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경찰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경찰관들이 트라우마를 많이 겪는 편인데 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만큼 중점적으로 시설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민간 위탁 방식으로 상담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시설, 인력 확보가 필요한데 예산의 제약이 있지만 최대한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