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추천제 등 여러 안 검토…어떻게 할지 미정"
친윤 생환 비판에 "대부분 경선…경쟁력 있기 때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4·10 총선을 앞두고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과 대구·경북(TK) 공천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가장 늦어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천심사 마무리 시기를 묻는 질문에 "오는 29일(본회의) 모든 게 다 결정되지 않나"라며 "그날 다 결론내기는 어려울 것 같고, 늦지 않는 시간 내에 결정내고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
장 사무총장은 현재 미결정된 지역구와 관련해 지역구 재배치를 위한 국민추천제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 확정적으로 구체적인 안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안을 검토 중"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언제, 어떻게, 어느 지역구에 대해서 할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이어 "선거구 조정이나 획정이 확정돼야 후보를 결정할 수 있다"라며 "내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리냐, 열리지 않느냐에 따라 방향이 나올 테니, 내일까지 지켜보고 회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홍성·예산 지역구 경선을 포기한 홍문표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 "홍 의원은 누구보다 우파정당에서 중요 당직을 포함해 많은 역할을 해 오셨던 분"이라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 후 국민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데 있어서 다른 역할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 큰 결단을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친윤(친윤석열)계'로 불리는 인사들이 대부분 생환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장·차관 출신,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은 대부분 경선에 임했다"라며 "다른 후보들과 경쟁해서 살아 돌아온 분들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1~2명 단수추천이 있을 수 있지만, 같은 평면에 놓고 이기는 선거를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선거를 위해, 다른 후보에 비해 리스크 없는 후보를 내서 선거를 이기기 위해 어떤 결정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출신이 누구와 가깝다는 이유로 굳이 불필요한 경선을 붙이는 것도 바람직한 공천은 아니라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부산 지역 출마 의지가 강하다는 데 대해선 "여러 차례 수도권 출마를 말씀드렸는데, 부산에서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확인했다"라며 "어떤 분들을 재배치하거나 다른 지역구로 공천할 때 그분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저희 당에서 일방적으로 공천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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