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경쟁력 있는 후보 원하는 지역 있어"
"태영호, 클린공천지원단서 다시 확인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서울 영등포을 경선 포기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해 "좀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지역에 가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28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이나 저희가 조금 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드는 지역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
장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공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장차관 출신에 대해서 특별히 기준과 다른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기준에 따라 결정한 것에 대해 경우에 따른 불만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출사표를 던진 영등포을이 경선 대상으로 확정된지 하루 만에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 전 장관의 재배치 필요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장 사무총장은 부산 등 타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전날 오전 갑작스러운 박용찬 예비후보 지지 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전날 공관위 회의가 없어서 공관위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전날 정영환 공관위원장의 부산 재배치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박 전 장관의 정치여정이나 영등포으로 가게 된 배경, 경선 포기, 지지선언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면 과연 다시 부산에 돌아가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려해 답변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서울 구로을에 단수추천된 태영호 의원이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인데 대해 "클린 공천 지원단에서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태 의원 캠프에 해당 내용에 대해 오늘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며 "공관위에서 다 걸러내지 못하고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추후에 밝혀진다면 언제라도 그 부분에 대해 공천 기준에 맞게 도덕성 기준에 맞게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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