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 순의제향'·'울진 수토문화제' 등 선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은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돼 있는 국가유산에서 개최되는 기념행사를 국비로 지원하는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신규 추진한다.
올해 지원 사업으로는 사적 '진주성'에서 개최되는 임진왜란 3대첩인 진주대첩 순의제향 행사, 시도기념물 '울진 대풍헌'에서 열리는 울진 수토문화제 등 20건을 선정했다. 순의제향은 외적으로부터 국가와 민족을 지키기 위하여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제사를 의미한다.
진주성 진주대첩 순의제향(2019년 4월). 2024.2.28 [사진=문화재청] |
문화재청은 "그동안 국가유산의 보수, 정비를 통해 해당 유산의 유형적 가치를 보존·관리하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해당 국가유산이 가지는 의미와 정신 등 무형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데에는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으로 '문화재(財)' 체제에서 '국가유산(遺産)'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국가유산의 무형적 가치 또한 온전히 지키고 전승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은 국가유산의 의미와 정신을 보존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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