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지원 1356억 포함해 올해 총 2216억 투입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 지원…대출기간 최대 10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에 1350억원 규모의 융자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부터 '탄소중립 전환 선도 프로젝트 융자 지원사업'의 대상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술·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장기·대규모 시설과 R&D 프로젝트에 융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에너지의 날을 앞둔 21일 서울 신촌 스타광장에서 환경단체 그린피스 주최로 열린 화석연료 퇴출 촉구 열화상카메라 퍼포먼스에서 한 아이가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향후 젊은 세대가 입게 될 기후재난 피해가 심각하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08.21 yooksa@newspim.com |
이번에 추가 지원을 결정한 1356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2216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융자비율은 프로젝트 총 투자금액 대비 중소기업 100%, 중견기업 90%, 대기업 50% 이내다.
선정된 기업은 1%대의 낮은 금리로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원의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대 10년으로 3년 거치 후 7년간 원금을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리 산업계가 국제 온실가스 관련 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운용이 개시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강·시멘트·수소·알루미늄·비료·전력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선정 평가시 가점 2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4월까지 기술성 평가를 거쳐 5월 초쯤 지원 확정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융자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5개 권역별과 주요 업종·공급망별 맞춤 설명회 형식으로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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