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도양 시산도~나로도 사양 해역에 펼쳐진 김 양식장 약 1만ha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고흥 생김은 3월 초까지 약 10만 톤을 생산했다. 위판 금액은 약 1600억원으로 어업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사진=고흥군] 2024.03.08 ojg2340@newspim.com |
하지만 김 양식 시설이 종료되면서 발생하는 유실 어구는 해양환경과 어족자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부 강한 조류에 의해 어망이 훼손돼 항로를 막거나 항해하는 어선에 피해를 주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에 지난 1월부터 '청정고흥호'를 투입해 유실 어구 및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 양식 시설이 종료되는 4월 1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득량만부터 거금도 해역 및 여자만에 걸쳐 소형정화선을 이용해 907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김발과 어망 등의 유실 어구를 철저히 수거해 '사고 없는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김 양식은 고흥군의 주요 어업산업이지만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안전 운항에 영향이 크다"며 "이번 수거 작업을 통해 청정한 바다를 만들고 어업인의 안전 운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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