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후보와 진보당 이영곤 창원시성산구 국회의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12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과 도탄에 빠진 민생 회복,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허성무 후보와 이영곤 후보가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후보(왼쪽)와 진보당 이영곤 창원시성산구 국회의원 후보가 1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허성무 후보 선거사무소] 2024.03.12. |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은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영곤 후보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국민에게 어떤 희망을 보여줄 것인가가 저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라며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성산구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진보당 국회의원 후보 이영곤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정치 1번지 성산구는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인 노동과 진보, 민주당이 손 잡으면 이기는 곳"이라면서 "성산구에서 진보정치가 꽃필 수 있도록 두 번의 단일화에 양보한 바 있는 허성무 후보의 손을 들어주려 한다"고 선언했다.
허성무 후보는 단일후보 수락 연석을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지난 2년 살림살이 좀 나아지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며 "사과 한 개가 만 원이라고 합니다. 애호박 하나 사려면 3000원 한다고 한다. 남양 장날, 상남 장날 시민들이 저를 붙들고 무서워서 과일 한 개 못사겠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 서민의 삶은 지금 힘겹다"고 토로했다.
허 후보는 "윤석열 정권 이후에 정부가 있기는 한 것인가? 민생 파탄이 우리 서민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 국가 경제도 무너지고 안보 위기는 날로 커지고 있다"라며 "이제 지난 2년에 대한 심판의 시간, 평가의 시간을 엄중히 가지려고 한다. 이영곤 후보께서 허성무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하면서 단일화의 큰 결심을 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바로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있다. 귀한 결론을 내려주신 이영곤 후보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아직 함께하지 못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도 있지만, 반드시 단일화한다는 강한 신념으로 대화에 노력하겠다"라며 "시민의 단일화 완성 여망이 있기에 반드시 완전한 100%의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상대를 배려하면서 끈기 있게 기다리겠다. 곧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영곤 진보당 후보는 이날 허성무 후보에게 '정책공약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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