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15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희생유족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박완수 도지사,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5의거 제64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앞서 한 총리와 박 지사 등 참석인사들은 김주열 열사 등 희생자 12명을 비롯한 부상자·공로자 묘 56기가 안장돼 있는 3.15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희생 영령들을 추모했다.
한덕수 국민총리와 박완수 경남지사가 15일 3·15의거 64주년을 맞아 3.15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희생 영령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4.03.15. |
행사는 우무석 시인의 3.15의거 60주년 기념시에서 인용된 '눈부신 큰 봄을 만들었네'라는 주제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3․15의거 희생자에 대한 묵념, 기념사와 기념공연, 3․15의거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덕수 총리는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는 시민 한 명, 한 명의 손으로 일구어낸 위대한 유산으로, 정부는 그 헌신을 잊지 않고 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경남도가 원전산업,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나아가 미래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며 "3·15의거 정신을 모두의 가슴속에 담아 그 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전했다.
3․15의거는 부정선거에 항거해 1960년 3월 15일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일으킨 대규모 시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이다.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맞아 희생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이후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4․19 혁명이라는 '큰 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어, 박 지사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마산의료원을 방문해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원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경남도마산의료원은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도민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2월 27일부터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12시 30분까지 연장진료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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