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준 현실화율 적용
세종 6.45%로 상승폭 가장 높아
서울, 대전, 경기, 인천 순...대구는 -4.15%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대비 1.52% 상승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현실화 계획 수립 이전인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2024년 공동주택가격 지역별 변동률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2024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열람과 의견청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1.52%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 제도 도입 이후 6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절대값 기준으로는 3번째로 낮은 변동률이다. 2020년 수준으로 현실화율을 낮춰 적용함에 따라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2023년 공시가격과 2024년 공시가격안이 유사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른 상승·하락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세종이 6.45%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가 -4.15%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순이다.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값은 전국 1억6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억620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이어 세종 2억9000만원, 경기 2억22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30일 공시될 예정이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