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확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제조 AI 솔루션 전문기업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이차전지 고객사 수요 대응과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엠아이큐브솔루션에 따르면 미국 법인 설립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은 약 50만 달러 규모를 계획 중이다. 이차전지 고객사 대응과 현지 신규 고객 확보가 목적이다.
국내 이차전지 3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에서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 내 건설 예정인 대규모 이차전지 생산기업 13개 중 11개가 국내 3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고, 모두 미국 완성차 3사(GM·포드·스텔란티스)와 JV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 로고. [사진=엠아이큐브솔루션] |
인디애나주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고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인디애나주 정부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셀·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분야까지 다양한 기업이 진출하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의 현지 진출 사례로는 삼성SDI가 2022년 5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코코모), 2025년 33GWh 규모 배터리 2개 공장을 가동 예정이고, GM과도 합작법인 설립(뉴칼라일), 2026년 3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그리고, 상신이디피를 비롯한 이차전지 부품 제조 기업들도 다수 진출하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인디애나주에 설립할 현지 법인을 북미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디애나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북미 시장 내 이차전지 특화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조영택 엠아이큐브솔루션 공동대표는 "이차전지 제조 AI 및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연초부터 관련 사업 추진 중으로, 연말까지 법인 설립 완료 예정이다.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 기업들까지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아이큐브솔루션은 2023년 8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조 AI 솔루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매출은 242억원으로, 2021년 이후 연평균 19%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