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후보건 중장기계획('24~'28) 수립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질병관리청이 질병감시를 통한 선제적 기후위기 대비‧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민·관 및 글로벌 협력으로 기후위기 적응 인프라 구축해도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효율적인 기후보건 적응정책 추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질병관리청 '기후보건중장기계획('24~28)'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미래 질병의 가장 큰 위협 요인 중 하나가 기후변화라는 인식하에, 질병관리청 차원의 효율적인 질병 감시와 기후위기 대비·대응으로 국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회복력을 증진하는데 중점을 뒀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4.04 jsh@newspim.com |
이를 위한 추진 전략은 ▲기후위기 선제적 감시로 기후-질병 경보기능 강화 ▲기후위기 대비·대응체계 강화로 국민 건강보호 ▲기후위기 대응 민·관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기후보건 적응을 위한 과학적 인프라 구축 등 4개로 구성됐다.
우선 정부는 온열·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자료와 기상자료를 연계해 발생 위험을 파악하고, 건강피해 경보기능을 강화하는 등 온열‧한랭질환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또한 이상 기상현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갖춰 감시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상 기상현상(산불, 폭우, 태풍 등)의 건강영향 파악을 위한 조사 도구를 개발하고 조사체계를 수립한다.
아울러 기후보건 적응정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권역별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협력체계를 마련한다. 지역의 기후보건 적응대책을 지원하고, 관계기관 및 학계 등 민·관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기후보건의 분야별 현안과 이슈를 발굴·추진해 나간다.
끝으로 국제기구(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 아시아개발은행) 및 주변국(TCS)과의 협력기반을 마련, 글로벌 행동계획, 정책변화, 우선순위 선정 등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다.
기후변화와 건강영향 [자료=질병관리청] 2024.04.04 jsh@newspim.com |
질병관리청은 이번 중장기계획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연도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과제별 예산 확보 노력과 추가과제 발굴 등 운영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기후건강문제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질병관리청 차원의 기후보건 적응정책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위기 극복에서 보건문제를 최상위 과제로 추진하고 국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