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전망은 올해 2차례 인하
경제 강하고 인플레 정체되면 금리 인하에 의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전혀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연금 투자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2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정체돼 있어 연준이 금리를 전혀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횡보하는 모습을 계속 보게 된다면 금리 인하가 필요하기는 한 건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 경제에 현재 상당히 많은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소비지출 주도로 경제가 계속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경우에도 금리를 내려야 하는 이유를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카시카리 총재는 강조했다.
다만 카시카리 총재는 경제를 둘러싼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이것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연준의 경제 모형은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역학을 설명하지 못한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이 경제 병목현상의 종료에 기인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강력한 확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더뎌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공개 발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로 향한다는 강한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연준의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
같은 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4분기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