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10년 간 공을 들였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애플이 해당 부서 직원 614명을 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각) CNBC 등은 애플이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 규정(WARN)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 산타클라라 내 8곳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한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은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중단 공식 발표일 하루 뒤인 지난 3월 28일 해고 통지를 받았다.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머신 샵 매니저와 하드웨어 엔지니어, 상품 디자인 엔지니어 등이 해고 대상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고 인원 중 87명은 애플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관련 업무를 했고, 371명은 애플카 프로젝트에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 통신은 애플이 가정에서 유저들을 따라다니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로봇을 개발 중이며, 디스플레이를 움직일 수 있는 로봇 공학을 활용한 최첨단 테이블탑 홈디바이스도 개발한 상태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보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애플의 첫 대량 해고 소식으로,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감원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애플 매장에 설치된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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