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의 댐이 붕괴해 발생한 홍수로 1만채가 넘는 가옥이 침수됐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오르스크에서 폭우로 우랄강의 댐이 무너졌고 우랄강 수위가 허용 수준(5.5m)의 거의 두 배인 9.6m에 이르면서 당시 6600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되고 주민 4400명 이상이 대피했다.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 구조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침수된 마을에서 주민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오르스크에서 사망자 4명이 보고됐는데 당국은 이들 사인이 홍수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오렌부르크주 당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까지 지역 내 주거용 건물 1만168채, 사유지 1만8471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이번 홍수 피해 규모가 210억 루블(약 3074억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비상사태부 장관은 이날 오렌부르크주에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향후 24시간 폭우 예보에 따르면 홍수의 정점은 오는 10일로 예상되며, 오는 20일은 지나야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홍수 피해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렌부르크주에서 홍수로 인한 심각한 물질적 피해"를 입은 러시아 정부와 인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으며 "우리 인민은 언제나 러시아 인민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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