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200석 갖고 자신 죄 스스로 사면할 것"
[서울·광주=뉴스핌] 김태훈 송기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저희는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싶다. 저희는 일하는 척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광주 태전지구 지원유세에서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하지 않겠다. 위급환자인 척 헬기에 타지 않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 함경우 광주시갑·황명주 광주시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8 leehs@newspim.com |
한 위원장은 "저분들이 여러분을 위해 일할 것 같나, 그렇지 않다"라며 "저희는 어떤가. 진짜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 원샷법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 ▲5세 이상 무상보육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생필품 부가세율 인하 등 그간 발표한 공약을 거듭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200석을 가지고 대통령 탄핵만 하겠나. 아니다. 200석을 가지고 개헌을 통해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며 "지금 이 분들이 김준혁, 양문석 후보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전혀 (국민들을)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저분(이재명·조국)들 문제는 상식의 하방경직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에이 설마 하겠어' 하는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서 위험한 것이고 그렇게 때문에 여러분이 나서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과거에는 여성 동료들을 모아놓고 음단패설로 연결해 성희롱을 자행했다. 지금은 그런 사람들은 완전히 축출을 당한다. 그것이 2024년 대한민국의 기준이고, 대단한 성취이자 진전이었다"라며 "아무런 대가 없이 극복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로 극복했다. 그 성취를 지금 민주당이 무너뜨리려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저런 불량품 같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게 들켰는데도 '괜찮다'라고 하고 있다. 이렇게 되는 순간 도덕이 무너지고,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지금은 어떻게든 잘 보이고 싶어서 양잿물이라도 대신 먹을 것이다. 그런 예민한 시기에도 김준혁, 양문석 같은 사람들이 오케이라고 한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그 사람들은 훨씬 기고만장하게 여려분의 선택이라며 참칭하고 다니고, 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역사적인 장면에 서있다.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야 한다"라며 "전국의 친지, 부모, 자제분들께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전화해달라. 4월 10일 투표장에 나가 대한민국을 구하자고 호소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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