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포함해 총 116억달러(15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TSMC 반도체 칩. [사진 = 바이두]

상무부는 보조금에 더해 50억달러(6조8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TSMC는 당초 400억달러(54조2000억원)로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88조1000억원)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상무부는 650억달러 투자는 미국 사상 외국인 직접 투자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한국의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를 지원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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