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이란이 48시간 내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직접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를 둘러싼 낙관론이 희석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70포인트(0.14%) 오른 505.25에 마감했다. 장중 1.2%까지 오름폭을 확대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권에 장을 마감했다.
루이비통 매장 로고 [사진 = 셔터스톡] |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24.16포인트(0.13%) 하락한 1만7930.3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91포인트(0.16%) 밀린 8010.8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1.7포인트(0.91%) 오른 7995.58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여행·레저 업종이 하락한 반면, 중동의 지정학전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에 에너지 업종은 2.4% 오르며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 전략가인 안드레아스 브루크너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시장이 리스크 오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란이 이르면 48시간 안에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 직접 공격을 논의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을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전쟁을 막기 위해 외교력을 총동원해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의 위협에 비춰 역내 자체 전력 태세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밝혔다.
특징주로는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과 리치몬트의 주가가 각각 1.2%, 3% 하락했다. 럭셔리 섹터도 이날 1.3% 빠지면 근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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