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역 의원 및 당선인 합동 기자회견
"김진표,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해달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50일 가량 남은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당 입장문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 116인이 서명했다. 기자회견에는 현역 30여명과 부승찬, 최민희, 채현일 등 당선인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21 yooksa@newspim.com |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매섭게 심판했다"며 "그 심판의 이유 중 하나가 채상병 사망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장병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외압 의혹, 거기에 핵심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도피성 출국·사퇴까지 국민들은 대한민국 상식이 무너지는 장면을 똑똑히 목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결과 투표로 심판했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을 무시하는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이 여기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국정기조를 바꿔라'고 명령했다. 국회도 이러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국정을 쇄신하겠다' 말했다"며 "국민의힘 역시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 이 반성이 진심이라면 말만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요구한다.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야 한다"며 "정녕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당장 통과 협조에 나서라"고 부연했다.
또한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느냐 마느냐가 21대 국회가 할 일을 하는 국회였는가 아닌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시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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